독서

220306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

강경국 2022. 3. 8. 08:1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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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- 무루 지음

 

와이프가 보는 책을 잘 안보기에 먼저 읽었다. ^^

제목도 이상하고 뭐지?

 

 

다양한 내용의 생각을 적은 글.

채식주의, 비혼, 동물보호 등등...

토끼, 코끼리, 고양이에 대한 글.

식물을 키우며 알게 된 경험.

이빨빠진 동그리미와 그 조각의 이야기.

생각해 보아야 할 내용도 있고, 글을 읽으면서 무슨 내용이지? 라며 이해 안가는 부분도 있다.

 

마음에 드는 글이 몇몇 있지만 그 중 하나만 발췌한다.

 

아빠는 손녀를 앉혀놓고 공기 '학습'에 들어간다. 놀이에 들떠 있던 아이는 순식간에 바람 빠진 풍선 같은 얼굴이 되었다. 나는 참지 못하고 아빠에게 훈수를 둔다. 아이들 좀 가르쳐 본 나는 거침이 없다. 그렇게 하면 애들이 싫어한다. 놀아줘야지 가르치면 안 된다. 이게 공기지 공부냐, 제발 좀 느긋하게 좀 기다려주시라. 
우리는 서로가 더 많이 아는 것을 가지고 상대를 몰아세운다.
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은 '책을 단 한 권만 읽은 사람' 이라는 말이 맞다.
이제 막 하나를 알게 된 사람, 혹은 남들보다 하나를 더 안다고 믿는 사람의 확신이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. 무지하다는 겸손을 상실한 인간의 오만이란 얼마나 폭력적인가.
어른들의 충고란 늘 위계 속에 있어서 권위적이고 무례했다.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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